프로슈머 (Prosumer)라는 용어는 생산(Produce)과 소비(Consume)를 동시에 한다는 뜻으로 1996년 던탭스콧이 디지털경제(The Digital Economy)라는 책에서 사용된 용어이다. 다가오는 미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기술들을 최첨단 장비들을 이용하여 물품 생산자가 되고 또한 유통공급자이며, 동시에 소비자가 되는 프로슈밍(prosuming) 사회로 진행되어 갈 것이다. 오늘의 그물망처럼 만들어진 강력한 네트워크는 미래의 프로슈밍 사회를 더욱 빠르게 앞당겨 갈 것이다.

  또 하나의 산업혁명(4차)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되는 “3D 프린트” 등장은 학계에서 줄곧 강조해왔던 프로슈밍 사회를 현실로 앞당길 것이며, 프로슈밍 사회가 진행되고 있음에 재계를 비롯하여 예민하게 대처하고 있다.

     (3) 다가온 변혁의 폭풍
 
  미국은 글로벌적 기업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지금껏 해왔던 수용적 성장 정책에서 공격적 성장(반격)으로 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중국은 개방경제로 급성장을 이루어왔지만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에 국가적 차원에서 자국의 중국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방위적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세계적으로 “무너지는 중산층”, “고령화 사회와 저출산”, “복지정책의 난항”, “각국들의 지방정부의 경제난” 등 해결해야할 복잡한 과제들로 여러 국가들이 유지하기 위한 위기의 피로감에 싸여 있다.  이것은 말하고 싶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다.
 
  여기에 더하여, 프로슈밍 사회가 다가온다.  비유로 설명하자면 이러하다.
  온 세상을 집어삼킬 위력의 쓰나미가 이미 태평양 깊은 바다 밑에서 서서히 전개되고 전문가들은 대책 세우기에 부심할 뿐,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감지하고 있음에도 그 위기감에 익숙해져서 위기 불감증을 갖게 되기도 하며, 또는 홀로 살아가는 방식을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점점 더 분명해져 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