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한 민 형
 
 

    세계적 다국적 기업 필름회사였던 코닥이 소멸하고, 230년의 전통을 자랑하던 세계적 백과사전 브리태니커 사전도 쇠퇴하고, 오늘의 다국적기업 IBM, 그리고 MS사의 빌게이츠마저 하락하고 있음을 보면서 오늘의 첨단사회의 변화속도가 엄청난 속도를 지니고 뭉게구름처럼 생겼다 사라짐의 변화를 느낍니다.

    이런 시대에 교육을 감당해가는 사람으로서, 그렇다면 미래의 교육현장은 어떤 변화가 주어질 것인가를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교육현장(산업)에도 상당한 변화가 왔고 또 놀라운 속도로 변할 것입니다. 인간의 존립과 가치관 형성을 위한 교육내용들 - 영성, 지식, 감성, 창의성, 문화, 예술, 역사, 기술력, 지혜... 등 - 교육내용의 본질에는 변형보다는 다양성과 방대함으로 분량의 팽창이 주어질 것입니다. 세계 미래학자들 중에는 미래의 최대산업체는 교육산업이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을 교육하는 매체와 메소드(방법)의 변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시 말해서, 교육의 균등화 (whoever, whenever, wherever /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에서든)를 가능케 해주는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IT 인프라구축의 현황과 미래의 활용력을 예측해 볼 때 교육의 균등화는 우리 한국사회 전반에 매우 근접해오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 2030년이 되면 평균수명이 100세로 건강한 노년기를 맞기 때문에 60세에 은퇴한다는 사회인식도 사라질 것이고, 지적 성장과 변화사회에 적응, 공헌 등의 이유로 노인들이 계속 교육을 받게 될 것이며, 또 젊은이들도 대학에 등록하고 한 장소로 모일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문 학자들은 내다봅니다.

    오늘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될 터인데, 이들은 평생교육을 받으면서 살아갈 것이며, 또한 교육 균등화를 위해 공헌해가는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기에, 전근대적 교육접근만을 강요한다면 시대의 흐름을 너무나 모르는 감각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의 우리 청소년들이 다가올 시대에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멀리 바라볼 수 있도록 교육하고 훈련시켜가는 것이 국가의 안녕과 개인의 가치관 추구, 그리고 복음의 진력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