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교장 한민형
작성일 04/13
 
당신의 눈물이 어립니다 #46
 


    당신의 눈물이 어립니다
 
 
                                              - 한 민 형 (교장, 목사) -

     크낙한 강변 운동장,
     팔짝 팔짝 뛰는 아이들에 뒤질세라
     세찬바람 벗삼아
     달리며 헛발질하며
     나는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주님)은 즐겁지 않았나봅니다
     신났던 내 자리에
     거뭇한 저녁하늘을 마주하며
     희뿌연 옅은 구름 속으로
     멀리, 멀리, 아주 멀리
     아슴푸레 자그마한 점이 되어
     사라져가는 기러기 행렬들
     애써 감추시는 당신(주님)의 눈물이
     어리어 비쳐옵니다
 
     새까맣게 빤질빤질 윤이난 멍텅구리 세속주의
     시답잖고 가당찮은 얼기설기 엮어놓은 이론들
     절대숙명 순간에 엉거주춤한 시시덕거림

     필시 눈물은 감추시겠지요
     흐르는 강물에도 당신(주님) 눈물이 어리어있습니다
     풀버러지 목숨도 바람에 넘어질까
     사라져가는 시간을 자꾸 닦아내시고
     지키기 위해 이곳에 십자가로 은은히 관통하시니

     내 안은 또다시 아득하여
     푸섶의 이슬같이 당신(주님)만 생각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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