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교장 한민형
작성일 03/08
 
사랑 나무 그려본다 #37
 
 


        사랑 나무 그려본다

                                             -  한 민 형 (교장, 목사)  -     


      지구(地球) 옆구리에서 
      우리 모두는 
      신비롭게 살아간다 

      자전(自轉)하며 공전(空轉)하며 
      허공 위에, 초록 물감으로 
      나긋한 사랑 나무 그려본다 

      지구 반대편의 
      발자국소리, 울음소리, 웃음소리 
      사랑 나무 사이로 들려오고

      바다를 건너고 사막을 넘어서 
      계절의 경계를 막지나온 
      쏟아지는 햇살이 

      사랑 나무에 머물며 
      우리들의 꿈을 키워간다 
      한쪽 눈은 뜨고, 한쪽 눈은 감고 
      자라남의 목표 또 측량하고 측량한다 

      반드시 사랑해야 하는 것들을 
      꼭 사랑하게 되는 꿈을 안고서

      꽃처럼, 열매처럼, 씨앗처럼
      살고자
      내 주님께 기도하며
      오늘도 자전(自轉)하며 공전(空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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